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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최약체는 착각'..장기용♥진기주 '이리와 안아줘' 꽃길 열었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르는 장기용과 진기주 앞에 꽃길이 깔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이아람 극본, 최준배 연출) 11회와 12회는 전국기준 5.3%와 5.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4.3%, 5.1%)에 비해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또 최약체로 손꼽혔던 드라마지만, 동시간대 2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침체기에 빠졌던 MBC 드라마국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까지 받는 중.

'이리와 안아줘'는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들 중 최약체로 손꼽혀왔다. 그도 그럴 것이 경쟁작인 KBS2 '슈츠'가 장동건과 박형식을 내세운 대작이었고 출격을 대기 중이던 SBS '훈남정음' 역시 황정음의 복귀작이자 남궁민의 차기작이었기에 기대가 쏠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리와 안아줘'는 그 사이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캐스팅이자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불렸던 장기용과 진기주는 극 속에서 제 몫을 하는 중이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을 아버지로 둔 남자와 연쇄살인범에게 가족을 잃은 여자의 기구한 운명을 그리며 그 관계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그 속에서 장기용과 진기주는 채도진과 한재이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

특히 지난 31일 방송에서는 애틋한 재회가 그려졌다. 스타가 된 한재이는 신인상을 받고 대기실에 놓여있던 선물을 보고 실신했다. 피가 묻은 둔기가 있던 것. 앞서 부모님을 둔기 살인사건으로 잃은 한재이였기에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병원에 실려갔던 한재이와 채도진이 재회했다. 채도진은 같은 시각 범인을 검거하던 중 부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온 상태였다.

기자들 앞에서도 한재이를 구한 것은 채도진이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이 주변의 시선을 잡았다. 한재이는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보면 눈물이 나는 사람이라고 밝혀왔던 상황. 채도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재회가 이뤄졌음을 알렸다. 이제 짧은 재회에 이어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질 예정. 한재이가 받은 둔기에 대한 전담 수사를 이끌어갈 채도진의 모습이 앞으로 그려질 것을 예고했다.

최약체 드라마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성장 중인 '이리와 안아줘'다. 애틋한 러브라인과 탄탄한 스토리, 소름 돋는 연출을 선보이고 있는 '이리와 안아줘'의 상승세에 기대가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