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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복면가왕' 정화·황석정·이상훈·박혜경, 편견에 맞선 용감한 도전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EXID가 '복면가왕'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75대 가왕 '동방불패'에 대적하는 도전자들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첫번째 무대는 '엔돌핀크루즈'와 '사파리'가 성시경-아이유의 '그대네요'를 선곡했다. 엔돌핀크루즈의 허스키 하면서도 청아한 독보적인 음색이 첫 소절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달콤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사파리는 믿음직한 실력자임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사파리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걸그룹부터 모델까지 의견이 분분했던 엔돌핀 크루즈의 정체는 EXID의 막내 정화였다. 특히 EXID는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모든 멤버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 "언니들이 무대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것 하고 오라는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pp라는 예명으로 곡을 만들고 있다"는 정화는 "pp '아주 여리게' 라는 뜻인데 페이지들이라는 뜻도 있어서 내 안의 여러 페이지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내 안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겁이 많고, 변화에 두려움이 많다"라며 "새로운 도전으로 큰 용기를 낸 제 모습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덧붙였다.

두 번째 무대는 '타워브리지'와 '타지마할'이다.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해 심상치 않은 내공임을 기대케 했다. 깊은 울림을 낳은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무대에 김현철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타워브리지'에 대해 가수와 배우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던 중 카이는 '타워브리지'를 배우 확석정으로 언급해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단 7표 차이로 '타지마할'이 2라운드에 진출했고, 많은 의견을 낳은 '타워브리지'의 정체는 황석정이 맞았다.

국악과 출신인 황석정은 "저는 노래를 정말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서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가 밴드 마스터로 활동하셨는데 조용필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셨다. 조용필 노래를 무대에서 해본 것 만으로도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세 번째 무대는 '나침반'과 'GPS'다.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를 선곡한 두 사람은 포근한 음색과 세련된 음색을 더해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단 3표차로 '나침반'이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공개된 'GPS'의 정체는 개그맨 이상훈이었다. 앞서 '절친' 김재우가 이상훈을 언급했지만, 주위에서 '나왔었다'고 이야기해 금방 의심을 거두기도 했다. 김재우는 "개인적으로 너무 친하다"며 "딱 보니까 상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아쉬움을 덧붙였다.

네 번째 무대는 '가제트 형사'와 '요술공주 밍키'가 김건모의 '첫사랑'을 선곡했다. '가제트 형사'는 감칠맛 나는 보이스로 귀를 사로 잡았고, 김재우는 "두분 모두 우리가 어렸을 때 굉장히 많이 듣던 목소리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가제트 형사'가 5표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능숙능란한 창법을 보인 '요술공주 밍키'의 정체는 가수 박혜경이다. 성대부상으로 무대공포증이 생긴 박혜경은 "사실 1년 전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날짜를 잡아놓고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