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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없던 일도 일어나' 고현정이 2개월만에 언급한 '리턴' 논란(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없던 일도 일어나더라고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이광국 감독, 영화사 벽돌 제작) 관객과의 대화 GV에는 이광국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고현정·이진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제작진과의 불화로 인해 SBS 드라마 '리턴'에 중도 하차한 후 칩거에 들어갔던 고현정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리턴'에 하차하는 과정에서 제작진과의 불화설, 폭행설 등에 휩싸였지만 모든 논란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주연 영화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의 언론시사회 불참은 물론 영화 홍보 인터뷰까지 모두 진행하지 않았다.

취재진을 의식해 언론 매체가 참석하는 공식성상 자리를 모두 거절해온 고현정은 팬들, 관객들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GV행사에는 참석했다.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한 자신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이날 GV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은 자신에게 박수와 함성을 쏟아내는 팬들의 향해 밝게 웃어보였다. 그는 "씨네큐브가 생기자마자 여기서 영화를 많이 봤는데 제가 영화를 찍어서 이런 좋은 극장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하게 되다니 행복하다"고 인사한 후 고현정은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이어갔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에 출연하게 된 이유와 이광국 감독과의 오래된 인연, 극중 연기한 캐릭터 유정에 관한 생각 등을 전했다.

또한 고현정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이후 자신이 중도 하차한 드라마 '리턴'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진욱에 대해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진욱 씨는 정말 잘생겼다. 그리고 뱉은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이다. 정말 그러기 쉽지 않은데. 특히 배우들은 감정이 널을 뛰니까 더욱 어렵다"며 "너무 좋은 친구를 얻은 것 같다. 저희 둘이 키스 같은 것도 하는데 나는 왜 맨날 내가 들이대나 싶었다. 너무 잘생긴 후배를 만났는데 그냥 제가 들이대다 끝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관객의 질문을 받는 시간에 고현정은 자신을 보기 위해 일본, 부산, 창원 등에서 올라왔다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감격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특히 "누나의 오랜 팬이다. 누나를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말숙이 때부터 봐왔다. 누나가 좋은 사람인 건 우리가 다 안다"고 말한 팬의 말에 울컥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였다.

감정을 추스린 고현정은 "제가 최근에 일련의 어떤 일을 겪으면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리턴' 논란이 불거진지 2개월만에 직접 관련 사항을 언급했다. 이어 "없는 일도 일어나더라. 그리고 주변에서 왜 넌 또 가만히 있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이며 '리턴' 중도 하차 과정에서 언급된 폭행설 등 각종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사실이 아닌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팬들은 만나게 된 후) 어떤 일이 일어날 때 나쁜일만 있는게 아니란 걸 알았다. '대추나무' 말순이 때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을 만나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