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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의 UCL현장분석]바이에른 뮌헨 걱정? 역시 쓸데없더라

[알리안츠아레나(독일 뮌헨)=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가장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 걱정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1차전을 2대1로 이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2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걱정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AS로마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적을 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AS로마는 1대4로 졌다. 그들은 2차전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4대4 동률을 일궜다. 그리고 원정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기적이었다.

그래서 걱정이 들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최근 7시즌동안 6번 UCL 4강에 갔다. 4강에 가는 법을 알고 있었다.

▶방심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4-1-4-1 전술이었다. 초반부터 힘으로 찍어눌렀다. 선제실점을 내주면 흐름이 묘하게 꼬일 수도 있었다. 사전에 방지하고자 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전반 25분 세비야 선수들은 패스를 돌리면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균열을 노렸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곧바로 라인을 끌어올렸다. 패스할 공간을 최대한 좁혔다.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후반 바이에른 뮌헨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공격을 이어나갔다. 골이 들어가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세비야는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조바심

세비야의 조바심도 바이에른 뮌헨의 4강 진출을 도왔다. 세비야도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전반에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다. 문제는 마지막 순간 볼처리였다. 전반 16분 코레아, 25분 에스쿠데로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44분 최고의 찬스를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마르티네스가 트래핑 실수를 했다 이를 세비야가 잡아냈다. 그리고 슈팅까지 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여기에 세비야로서는 불운,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행운이 겹쳤다. 후반 14분이었다. 세비야의 프리킥 상황이었다. 볼이 날카롭게 들어갔다. 이를 코레아가 헤딩슈팅했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결국 세비야의 조바심과 골결정력 부족 여기에 불운이 겹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4강에 오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