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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쇼트트랙]최민정-김아랑 女1500m 조 1위 결선행, '金' 보인다

'미녀 스케이터' 김아랑(23·한국체대)과 '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아랑과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 1조와 3조에서 나란히 조 1위로 결선 A에 안착했다.

결선A는 오후 9시 9분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500m에서 역대 5개 대회 중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결선행 티켓을 먼저 따낸 건 김아랑이었다. 준결선 1조에서 6명과 레이스를 펼친 김아랑의 강력한 경쟁자는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이었다. 레이스 초반 선두권에서 얼음을 지친 김아랑은 계속해서 2~3위권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그러나 7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나온 김아랑은 5바퀴를 남겨두고 킴 부탱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 과정에서 김아랑은 마리안 생젤레와 충돌이 있긴 했지만 정상적인 몸싸움으로 인정받았다.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온 김아랑은 킴 부탱과 한유탱을 제치고 1위(2분22초69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바통은 최민정이 이어받았다. 3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은 '단거리 스페셜리스트' 엘리스 크리스티와 함께 선두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 초반 전력탐색을 하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겨두고 바깥쪽으로 추월을 시도한 뒤 압도적인 스피드와 기술로 선두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