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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임정우-정찬헌,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

LG 트윈스 1군 핵심 멤버 중 3명이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LG 구단은 29일 "내야수 오지환과 투수 임정우, 정찬헌을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 선수 가운데 3명이 끝내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오지환은 예상대로 군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만 28세인 오지환은 아직 군 미필자이기 때문에 병무청의 국외 여행허가서가 있어야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다. LG가 일찌감치 여행허가서를 신청했지만, 스프링캠프 출발이 코 앞까지 다가왔는데도 병무청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오지환은 미국행 비행기에 탈 수 없게 됐다.

정찬헌은 지난 2016년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장거리 비행이 어렵다.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미국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고, 일단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추후 상태를 점검한 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다른 핵심 선수인 임정우도 캠프에 불참한다. 최근 폭행 논란과 관련한 자숙 차원이다.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는 상태지만, 팀에 물의를 일으킨만큼 1군 캠프가 아닌 국내에서 조용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