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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오협 '아내♥정소영, 저보다 1만배 고생…엄마는 위대해요'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생애 첫, 실시간 검색어 1위.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육아를 병행하는 배우 오협이, 아내 정소영을 추켜세웠다.

최고의 화제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인 배우 정소영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집안일과 육아에 많은 도움을 줘서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정소영의 남편은 오협. 2001년 MBC 공채 30기 탤런트로 데뷔해 현재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기학원의 대표로도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남편 오협은 29일 스포츠조선에 "아내가 집안일과 육아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는데, 가장 힘든 사람은 내가 아니고 와이프, 정소영씨가 아닐까"라며 "연기도 하면서 대본도 보고, 육아도 병행해야 한다. 남편이 고생해 주고 있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고, 아내와 장모님의 (행복한)고생이 크다"라고 말했다.

오협은 "아내는 나보다 10000배는 고생한 사람이다. 잠도 못자고. '아빠'가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만 하겠는가. 어머니란 그런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오협은 이어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쳐주고 있는데, 다행히 '황금빛 내 인생'의 촬영기간이 학생들의 방학기간과 겹쳐서 '바톤 터치'가 가능하다"며 "아내가 아침에 일찍 촬영지로 떠나면, 내가 운영 중인 연기학원 출근이 오후 2시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주면서 놀아준다. 아내가 워낙 꼼꼼해서 시간대별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 써주고 출근한다. 그것에 따라서 비타민도 먹이고, 유산균도 먹이고, 이빨도 닦아 준다. 오후 2시에는 장모님이 집으로 와주시니, 안심하고 학원으로 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협은 오랜만의 연기활동에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아내 정소영에 대해 "결혼 전에는 아무래도 여배우이다보니, 아내(당시 여자친구)가 데이트를 할때도 주변 시선을 조심스러워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한결 편해진 걸 느낀다"며 "배우는 세월과 함께 가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서두르지 않고, 작은 역이거나 큰 역이거나, 편안한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늘 '현재의 자신'을 그려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상당히 소탈한 사람이다. 그런 좋은 면을 지켜나간다면, 딸도 배울 것 같아서 좋다. 아무쪼록 아내가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