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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화유기' 이번주엔 본다..tvN '3·4회 정상방송'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화유기'가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5일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를 방송 중인 tvN 관계자는 "금주 토요일(6일) 저녁 '화유기' 3회부터 tvN 편성을 정상적으로 재개하겠습니다. '화유기' 제작에 참여 중인 배우, 방송 스태프 등 모든 제작진의 노력이 더 이상 빛 바래지 않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화유기'는 김정현 PD에 이어 김병수 PD를 투입해 박홍균 PD와 함께 공동연출자 3명을 둔 드라마가 됐으며, 인력 보강 후 완성도 높은 촬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화유기'는 지난 24일 방송사고를 낸 이후 편성 변경을 통해 2화를 25일에 방송했으며 '방송 정상화'와 '사고 재발 방지' 등을 이유로 해당 방송을 1주 휴방을 결정했었다, 당시 tvN 측은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휴방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던 바 있다.

제작진은 '화유기'의 제작 환경을 점검하기 위해 휴방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23일 문제가 발생했던 A세트장을 제외한 다른 세트장 등에서 촬영을 이어온 바 있다. '화유기' 측은 현장 조사 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촬영을 멈췄으며 해가 바뀐 1월 1일 촬영을 전면적으로 재개했다.

한편, '화유기'는 지난달 23일 세트장 천장에서 작업 중이던 스태프가 3.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하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사고를 겪은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 언론노조에서는 방송 제작 환경 전반에 대한 현장 조사와 개선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는 같은 날 '화유기'의 제작사인 JS픽쳐스 등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다음은 '화유기' 측 입장 전문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tvN』에서 말씀 드립니다.

지난 12월 23일 촬영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24일 2화차 방영 중의 방송 사고, 약속 드린 편성 계획의 변경 등 <화유기> 제작 및 편성 과정 상 일련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 무엇보다도 촬영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피해 당사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JS픽쳐스와 tvN은 본 안전 사고의 위중함을 깊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화유기> 제작을 함께 하셨던 분이시기에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피해자 가족 측에서 선임한 변호사와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의 허락을 얻어 금 주 일요일(7일)에 피해 당사자와 가족을 직접 찾아 뵙고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릴 예정입니다.

『JS픽쳐스』는 <화유기>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하였습니다.

먼저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 ▲전체 방송 스탭의 최소 주 1일 이상 휴식을 보장(최대 주 2일)하고, ▲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하백의 신부 2017> 등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을 추가 투입해 제작스탭의 업무 여건을 개선했습니다. ▲24일 방송사고와 관련해서는 기존 CG업체와 논의 하에 신규 CG업체 1곳 등 최소 2개 이상 업체와 함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습니다.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촬영중단조치'를 받은 적은 없으나, 지난 12월 30일(토)부터 1월 2일(화)까지 4일간 자발적으로 현장세트장 촬영을 중단하고 내부 안전 재점검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의 지적 사항을 개선했으며 그 외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추가 개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 안전관리업체를 통한 안전 컨설팅 진행 후 세트시설물과 관리시스템을 추가 개선하겠습니다.

『JS픽쳐스』와 『tvN』은 앞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촬영 환경과 스탭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해 제작 환경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주 토요일(6일) 저녁 <화유기> 3회부터 tvN 편성을 정상적으로 재개하겠습니다. <화유기> 제작에 참여 중인 배우, 방송 스탭 등 모든 제작진의 노력이 더 이상 빛 바래지 않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산업은 국민들의 큰 사랑과 한류 확산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콘텐츠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일련의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업체 및 비정규직 제작인력을 포함한 제작 스탭의 근무환경과 안전사고 방지 노력 등 국내 드라마 제작구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를 전하며, 상기와 같은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 수 있게 끝 단까지 살피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다시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