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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학년 대학축구]'김민우 결승포' 홍익대, 아주대 1대0 제압 'V'

홍익대가 아주대를 꺾고 제14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홍익대는 5일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창녕스포츠파크에서 가진 아주대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김민우의 결승포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지난 2008년 추계, 2015년 춘계 1, 2학년 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던 홍익대는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3년 이후 5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아주대는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반전 내내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홍익대는 주도권을 잡았으나 아주대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주대는 역습을 통해 활로 개척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전반 29분과 35분 잇달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반전을 모색했으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 중반에도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 듯 했다. 후반 9분 아주대가 다시 한번 교체카드를 꺼내자 후반 11분 박창현 홍익대 감독도 첫 선수교체를 시도하면서 응수했다. 이후 양팀이 공격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에 불이 붙었다.

먼저 웃은 쪽은 홍익대였다. 후반 14분 이승재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뒤꿈치로 밀어준 볼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들던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몰고 들어갔고, 이어진 왼발슛이 아주대 골키퍼를 넘어 그대로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홍익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아주대는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기세가 오른 홍익대에게 잇달아 역습을 허용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24분 하재현이 문전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이 허공을 가르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홍익대는 수비와 역습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추가골을 노리는 전략으로 굳히기에 나섰고 결국 1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창녕=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