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마침내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2회에서는 김혜진(황정음)이 친구 민하리(고준희)의 응원과 김신혁(최시원)의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두 사람이 마음에 걸려 선뜻 지성준(박서준)에 다가가지 못했던 혜진은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방황하던 네 사람이 제자리를 찾았다. 하리는 부모에게 기대지 않는 삶을 위해 독립을 준비했고, 신혁은 반짝이는 기획 기사 아이디어들을 들고 모스트 코리아로 돌아왔다. 혜진은 하리가 선물한 구두를 신고 신혁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성준에게로 향했다. 끝까지 하리를 믿어주고 신혁의 마음을 걱정했던 혜진이었기에, 두 사람은 진심으로 혜진을 응원할 수 있었다. 동화를 사랑하는 혜진에게 어울리는, 마치 '신데렐라' 속 한 장면 같은 로맨스의 시작이었다.
이날 시청자들을 가장 설레게 한 것은 역시 혜진과 성준의 로맨스 시작이었다. 혜진은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성준에게 "안아주러 왔다"면서 그를 품에 안았고, 자신의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혜진의 모습에 성준은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비로소 사랑을 확인한 혜진과 성준의 애틋하고도 설레는 첫 키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리의 우정과 신혁의 쿨한 응원도 빛났다. 친모를 따라 일본으로 떠난줄 알았던 하리는 "내가 널 두고 어디 가느냐"며 혜진에게 미소를 지었다. 하리는 성준을 사랑하지만 다가서지 못하는 혜진에게 "처음엔 불편하고 신경도 쓰이지만 곧 편안해 질 것"이라며 새 구두에 빗대어 친구의 사랑을 응원,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전하던 신혁은 자신에게 미안해 하는 혜진을 위해 마음을 단념해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하리와 신혁의 진심어린 격려가 있었기에, 혜진과 성준의 사랑이 더 예쁘게 빛났다.
오랫동안 돌고 돈 두 사람의 로맨스가 마침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그녀는 예뻤다'가 예쁜 네 남녀의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 할 지 주목된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 12회는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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