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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맨시티, 세금 조사에 지친 메시 영입 전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들이 리오넬 메시(28) 영입 전쟁에 나선다.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메시가 오랜기간 이어진 탈세 혐의 조사에 지쳤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그 동안 스페인 경찰로부터 탈세 혐의 조사를 받아왔다. 2007~2009년까지 초상권 수익에 대한 410만유로(약 53억6000만원)의 세금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다는 혐의였다. 이달 초 메시는 죄가 없다고 결론났지만, 그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던 부친 호르헤 메시가 처벌을 받게 됐다. 18개월의 징역과 200만유로(약 26억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메시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결심이 확고해지면서 그를 품으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삼파전 양상이다. 맨시티, 맨유, 첼시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계약돼 있다. 바이아웃은 2억5000만유로(약 2891억원)에 달한다. 메시는 현재 개점휴업 중이다. 지난달 라스 팔마스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왼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해 전반 3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회복까지 7~8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나는 특정일을 정해놓지 않고 매일 몸 상태를 향상시키고 있다. 특정 복귀일을 정해놓으면 몸을 끌어올리는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24일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실전 감각을 익힐 것이다. 주치의가 아직 100%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완벽하게 회복한 뒤 경기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