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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최진철 감독이 밝힌 승리 비결은 '원팀'

"하나된 팀으로 움직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최진철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밝힌 브라질전 승리 비결이었다.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칠레 코킴보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산체스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장재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조직력이 만든 승리였다. 한국의 막강 조직력에 개인기가 좋은 브라질 선수들이 꼼짝도 하지 못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하나 된 팀으로 움직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수원컵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거쳐 칠레에 입성했다. 미국과의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파라과이를 이기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최 감독은 "최종 소집 때부터 체계적으로 체력적인 준비를 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칠레에 와서는 회복에 집중했다. 아직 체력이 100%는 아니다"고 했다. 승리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반 막판 중앙 수비수 최재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두 명이나 경련이 일어났다. 최재영의 부상도 아쉽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후반 34분 장재원의 결승골에 출발점이 된 이상헌의 돌파에 대해서는 "이상헌은 조커 능력이 있는 선수다. 브라질전을 대비해 교체 카드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승리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수원컵 브라질전 패배가 선수들에게는 큰 보약이 됐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자신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라고 칭찬한 뒤 "오늘은 기니전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오늘은 오늘의 승리를 즐기고 싶다"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