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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김요한-마틴 시너지 효과' 드디어 봤다

KB손해보험이 김요한-마틴의 시너지 효과에 웃었다.

KB손보는 1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8-26, 21-25, 22-25, 25-22, 15-5)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보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강성형 KB손보 신임 감독은 V리그 감독 데뷔승을 달성했다.

KB손보의 날개 공격수 김요한과 마틴은 지난 13일 OK저축은행전에서 엇박자를 냈다. 김요한은 공격 성공률 52.94%로 제 몫을 다했지만, 마틴이 34.78%로 저조했다. 이강원과 손현종이 나름대로 펄펄 날았지만, 마틴이 팀 내 차지하는 비율은 컸다. 결국 완패를 당했다.

절치부심했다. 사실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김요한과 마틴의 경기력은 들쑥날쑥했다. 그래도 믿을 건 두 거포였다. 세터 권영민이 센터 하현용 이수황을 활용하는 횟수가 적어 상대 센터 블로커들이 쉽게 블로킹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김요한과 마틴은 정공법으로 상대 블로커를 제압했다.

둘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듀스로 흐른 1세트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선 마틴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인해 우리카드의 리시브가 흔들려 KB손보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도 김요한과 마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갔다. 둘의 공격 파괴력은 5세트 때 절정에 달했다. 마틴은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요한은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결국 김요한은 35득점, 마틴은 23득점을 올려 58득점을 합작했다. 마틴은 30%대 공격 성공률을 50%로 끌어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1세트를 빼앗긴 뒤 두 세트를 따내며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그러나 뒷심 부족이 눈에 띄였다. 역시 고비마다 나오는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우리카드는 시즌 3연패에 빠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8일)

▶남자부

KB손해보험(1승1패) 3-2 우리카드(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