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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경 한판승부, 대통령배 승자는?

최강 국산마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제12회 대통령배(GⅠ)가 18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3세 이상·레이팅 오픈·2000m)로 펼쳐진다. 총상금 7억, 우승상금 3억85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8두씩 16두의 마필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3세마는 55.5㎏, 4세마는 58㎏이상 부담중량이 주어지고, 암말은 2㎏ 감량된다. 서울에선 '야호선샤인'을 제외한 나머지 7두가 4세 이상 경주마가 추런한다. 하지만 부경에선 2015년 삼관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3세마 3두가 나선다.

최근 2년 간 대통령배 우승마가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과연 누가 최강자 자리에 오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통시대 (한국·거·4세·레이팅 114·조교사 하재흥)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마. 서울 최강자를 가리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재 서울 최강자로 봐도 무방하다. 2014년 9월 이후 모든 경주에서 3위내 입상을 할만큼 만숙형 경주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소통시대의 최근 2000m 기록은 2분 9초 4이다. (통산전적=26전 7승·2위 4회 3위 6회·승률 26.9%·복승률 42.3%·연승률 65.4%)

▶록밴드(한국·수·3세·레이팅 111·조교사 김영관)

선행, 선입마로 3관 대회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와 오너스컵에서 우승했다. 2013년 대통령배, 그랑프리 우승마 '인디밴드'와 형제마로 기대치가 높다. 성장세가 가파른 마필로 유력한 우승 후보마이기도 하다. 2000m 기록은 2분 10초 4이다. (통산전적=7전 6승·2위 1회·승률 85.7%·복승률 100%·연승률 100%)

▶트리플나인 (한국·수·3세·레이팅 110·조교사 김영관)

추입마로 대상경주(경남도민일보배)에서 우승을 했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오너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이다. 직전 대상경주서 록밴드에 석패했으나 종반 걸음의 여력이 더 좋았다는 점에서 2000m에서 설욕전이 기대된다. 2000m 기록은 2분 10초4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반 마신차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통산전적=10전 6승·2위 4회·승률 60%·복승률 100%·연승률 100%)

▶영천에이스 (한국·수·3세·레이팅 95·조교사 백광열)

올해 최우수 3세 수말로 선정된 추입마. 데뷔 후 출전한 11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기복이 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코리안더비 우승,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오너스컵 3위 등을 기록했다. 최근 두 대회에서 밀린 '트리플나인', '록밴드'에게 설욕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통산전적=11전 4승·2위 3회 3위 4회·승률 36.4%·복승률 63.6%·연승률 100%)

▶흑기사 (한국·거·6세·레이팅 118·조교사 심승태)

전성기는 지난 시점이나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서울 대표마. 자유마로 선행 및 추입 작전이 가능해 게이트와 주로 등 경주여건을 감안했을 때 최적의 작전구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다소 부진한 성적과, 힘이 차고 있는 부경 대표마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통산전적=30전 11승·2위 5회 3위 2회·승률 36.7%·복승률 53.3%·연승률 60%)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