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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1차 부검 소견 '사인 불명'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서울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사인 불명'으로 나왔다.

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58살 이 모 씨 가족에 대해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김 씨는 질식사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아내와 딸은 '사인 불명'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내 김 씨와 딸의 시신에서는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위 내용물에서 알약 등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약독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거실에 있던 이 모 씨 시신은 손과 발이 묶여 있었고, 이 씨 아내와 고등학생 딸은 방 안 바닥에 누워 숨져 있었다.

이들 시신은 이 씨 처조카가 이 씨 유서로 추정되는 등기우편을 받은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편지에 "아내 병치레와 씀씀이 문제로 빚이 많아 살기 힘들다", "친척들이 빚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주택 외부에서 침입 흔적이나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생활고를 비관한 이씨가 딸과 아내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손과 발을 묶어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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