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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유럽파 전원 선발출전'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이들을 거의 전원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신태용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대표팀 감독(45)이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유럽파 점검 무대로 삼는다.

신 감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내 선수들에 대한 정보는 많다. 하지만 유럽파 선수들은 접할 기회가 적었다"며 "그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보면서 점검하기 위해 선발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태용호에는 류승우(22·레버쿠젠) 최경록(20·FC장트파울리) 박인혁(20·FSV프랑크푸르트) 지언학(21·알코르콘) 황희찬(19·FC리퍼링) 등 총 5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올해 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국내에서 하는 첫 평가전이다. 최근 A대표팀이 잘 해서 부담이 있다. 하지만 동생들도 국내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 전술에 대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는 "짧은 패스 위주로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중심으로 훈련했다"면서 "연습한 내용을 실전에서도 구사할 수 있을지 파악하기 위해 호주전에서 테스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생각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항상 다음 동작, 연계 플레이를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전진패스를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표팀 특성상 소집기간이 짧다.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누가 실수하더라도 격려하고 다시 잘 해보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호주대표팀 전력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우리와 대결한 영상을 봤다. 일부 선수들은 A대표팀 수준이었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전력"이라고 했다.

신태용호의 주장 연제민(22·수원)은 "국내에서 처음 하는 평가전이라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주에 졌고,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서 형들이 결승전에서 패했다. 이번에 꼭 승리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호는 2016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3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