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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슈틸리케호 튼튼 수비, 이번에도 무실점?

슈틸리케호의 월드컵 예선 행보가 남다르다. 2차예선이기는 하지만 3경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띠는 것은 수비력이다. 3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3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쿠웨이트와의 G조 4차전이 기대된다. 이번에도 무실점을 이룩한다면 수비력은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슈틸리케호가 무실점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 자체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전 상대인 미얀마나 2차전 상대 라오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두 세수 떨어지는 팀들이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3차전이었던 레바논 원정경기였다. 레바논 원정에 가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레바논 관중들의 레이저 공격과 시끄러운 응원도 소용없었다. 슈틸리케호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비수들간의 경쟁체제도 구축됐다. 앞선 3경기마다 각기 다른 중앙수비수 조합을 들고나왔다. 그만큼 수비수들의 기량차가 적고, 서로간의 조직력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수비수들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김영권과 곽태휘, 홍정호와 장현수 김기희 등 모든 선수들이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곽태휘는 중동에서 뛰기 때문에 쿠웨이트 선수들을 잘 안다. 장현수와 김기희는 측면 수비도 볼 수 있는 자원들이다. 김영권과 홍정호가 곽태휘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나오든 무실점 경기를 향해 뛸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