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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아라' 심장 쫄깃 장르물의 지상파 습격 '通할까'(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20대 주연 문근영-육성재를 앞세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이 지상파에 출격한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SBS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제작발표회 현장. 평소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하던 절차와 달리 장소를 큰 곳으로 옮겨 진행할 정도로 방송 관계자들의 기대도 높다.

천편일률적 멜로와 대형 사극 위주의 지상파 라인업에 장르물의 등장은 반갑다. 주로 케이블 채널에서 시즌별로 다뤄온 장르물 중에서도 미스터리 스릴러의 지상파 미니시리즈는 신선하다. '마을'은 드라마 제작사와 매니지먼트, 배우들 사이에서 시놉단계부터 관심사였다. 꼭 주연 배우 뿐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비밀을 갖고 있고, 마지막 한 방의 임팩트가 가능하며, 탄탄한 대본으로 주목받았다.

'마을' 이용석 감독이 "드라마 전체가 퍼즐이고 회를 거듭하면서 16개의 퍼즐이 맞춰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한 가운데 '미스터리 성애자' 문근영은 "'마을' 대본을 다 보지도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대본을 보면서 심장이 쫄깃해지는 재미를 느꼈다"고 캐스팅을 선뜻 수락한 과정을 공개했다. 또한 이 드라마를 위해 5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단발로 싹둑 잘랐다.

비투비 육성재는 '후아유'를 통해 인정 받은 연기실력과 아이돌 특유의 팬덤을 등에 업고 예능-MC-가수 '1인 3역'을 하고 있는 와중에 연기까지 도전, 문근영의 상대역으로 낙점받았다. 육성재는 '스케줄 포화' 상태지만 '마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쟁쟁한 배우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배울 수 있는 큰 기회에다가 수사물의 '꽃'인 순경 역할이기 때문.

여기에 신비로운 이미지로 장희진이 캐스팅 되어 미스터리의 근원을 담당하고, 무게감 있는 배우 신은경이 주요 갈등의 축으로 활약한다.

중견배우 신은경은 지상파에서의 장르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느끼고 있었다. 신은경은 "무엇보다 '마을'이 잘 되서 다양한 장르물이 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르물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문근영은 마니아층 드라마로 전락할 수 있는 스릴러 장르물 '마을'의 대중성을 '가족'에서 찾았다.

문근영은 "핵심은 가족이야기라고 알고 있다. 초반-중반 까지는 마니아층이 좋아할법한 흐름인데 결론은 가족이야기라고 들었다"며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추리하면서 결과적으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볼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드라마가 되길 기대한다"고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극중 유일하게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소윤 역의 문근영은 운명처럼 마을 '아치아라'로 오게 된 영어 원어민 교사 역을 맡아 3번의 낙방 끝에 겨우 경찰관의 꿈을 이룬 파출소 순경 박우재 역을 맡은 육성재와 함께 평화롭고 단조로운 마을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함께 파헤칠 예정이다.

한편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인 줄 알았지만, 오랫동안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며 평화로움이 깨진 아치아라.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사건 조사가 진행될수록 한 꺼풀씩 벗겨지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마을의 추악한 비밀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케세라세라', '사랑도 돈이 되나요'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와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대풍수' 등의 연출을 맡은 이용석 감독이 손잡고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장르물을 브라운관에 선보일 계획이다.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등이 출연하며 '용팔이' 후속으로 오는 10월7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