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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아이세움, '기차에서 3년' 3년 시리즈 마지막편 출간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대표 김영진)의 아동 출판 브랜드 '미래엔 아이세움'이 '기차에서 3년'을 출간한다.

'기차에서 3년'은 '화장실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에 이은 '3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전편 '화장실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에서 한 공간에 홀로 갇힌 주인공 상아가 내면의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 편에서는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동요하는 사람들 틈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음악으로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아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평을 듣는 조성자 작가의 신작으로, 난관을 헤치고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아이는 물론 어른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기차에서 3년'은 주인공 상아가 폭풍우로 인해 갑자기 멈춰 선 기차에 갇히며 시작된다. 수십 명의 승객들이 꼼짝없이 갇힌 객실은 천둥번개가 치고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자 순식간에 전쟁터와 다름없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제한된 공간 속, 서로 배려하는 모습은커녕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주인공 상아는 꿋꿋하게 주위를 돌보며 성장한다. 실제 기차에 갇힌 것은 길지 않지만 폐쇄된 공간에 갇힌 아이가 체감하는 시간을 3년이라는 긴 시간으로 표현,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한편, 전편인 '화장실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은 중국에 저작권이 수출되며 한국 아동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미래엔 아이세움의 스테디셀러에 등극한 작품이기도 하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