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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강균성 '결혼 안하냐고?' 긍정아이콘의 명절 스트레스 대처법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긍정의 아이콘답다.

추석이다. 짧은 연휴라지만 대부분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결혼은 언제 할거니", "올해는 꼭 취업해야지"라는 명절 고전 타령과 "누구네 아들, 달은 이렇다던데…"라는 엄친아 피처링에 지친 이들이다. 이들에게 명절은 피할 수 없는 잔소리 융단 폭격을 고스란히 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스트레스 유발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직은 싱글인 노을 강균성 역시 이런 명절맞이 잔소리 바겐세일을 피해갈 순 없을 터다. 아무리 긍정의 아이콘이라지만 명절 스트레스까지 지워낼 수 있을까.

강균성은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 할 수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얘기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리고 예를 들었다. 연애 중인 여성이 있다. 주변에서는 "돈 많은 사람 만나야 행복하다. 그런데 넌 항상 돈 없고 능력없는 남자친구만 만나지 않냐"고 타박한다. 이때 이 여성이 '돈 많은 게 행복'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걱정이 되겠지만, '난 돈이 행복이라고 생각 안해. 돈보다 그 사람이 중요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얘기에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또 다른 예도 들었다. 교제 중이었던 이성이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별을 고했다. 물론 상처받고 힘들겠지만 그 사람은 내가 아닌 능력을 봤던 사람이고, 나보다 능력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사랑이 옮겨갈 수도 있는 사람이기에 이제라도 그 사람에 대해 알게되고 헤어지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마인드로 살 수도 있는 일이다.

강균성은 "스트레스는 내가 거기에 집착하고 있으니까 생기는 거다. 그게 이뤄져야 행복할 수 있으니까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좀더 들어가 보면 그게 없어도 산다.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 마인드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고 안받고가 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 나도 만약 누가 '나이 먹었는데 결혼 못해서 어떻게 해'라고 하면 '그러게 말이에요'라고 웃어넘긴다. 물론 속으론 나이에 쫓겨서 결혼하고 싶지 않다, 평생 함께할 사람인데 누구와 어떻게 결혼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내가 좋은 사람으로 먼저 준비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렇게 애기하면 웃고 넘기면 끝난다. 거기에 내가 묶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여유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강균성은 곧 가수로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페스티벌도 있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서 예능 출연을 하면서도 본업을 놓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어떻게든 올해 안에는 앨범을 발표하려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