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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토 역투 캔자스시티, 30년만에 지구 우승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30년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게임에서 10대4로 승리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캔자스시티는 89승63패를 마크, 이날 지구 2위 미네소타 트윈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패하면서 지난 1985년 이후 30년만에 지구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의 네드 요스트 감독은 "시즌 내내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 눈은 이보다 더 큰 목표를 향해 있다. 이제 겨우 첫 발걸음을 뗐을 뿐"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지구 우승이 확정된 직후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을 터뜨렸고, 캔자스시티의 전설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조지 브렛과 데이빗 글래스 구단주도 기쁨을 함께 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쟈니 쿠에토는 7이닝 7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지난달 1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0일만에 승리를 안았다. 지난 7월말 신시내티 레즈에서 이적한 후로는 11경기에서 3승6패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2-3으로 뒤진 5회말 에릭 호스머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에는 2사 2,3루서 로렌조 케인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7회에는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한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만날 공산이 큰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