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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톡신, 필러가 부자연스럽다고? 시술로 자연스러운 동안 얼굴 만들기

"선생님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저 집에 말 안 하고 나왔는데 티가 나면 안 돼요."

"직장 바로 출근해야하니 멍 안 들게 해주세요."

요즘 필자가 내원한 환자와 상담 시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시술은 받고 싶은데 시술 당일날에도 티 안나는 시술이 이제는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곧 다가오는 추석에도 시어머니, 남편도 모르게 젊어지고 싶은 로망은 모든 며느리들의 꿈일 것이다.

국내에 처음 보툴리눔 톡신(이하 톡신), 필러, 지방이식 등이 도입되면서 일부 연예인들의 과도한 시술로 인해 시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유독 강하다. 톡신 한 번 잘못 맞으면 어색한 표정으로 인해 동네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직장에서도 놀림감이 되기 십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이유로 인해 자연스러운 시술이 트렌드다. 톡신의 용량을 이전의 반으로 줄여 자연스럽게 주름을 제거하되 표정에는 어색함을 미치지 않게 시술한다. 필러의 경우도 지방이식을 한 것처럼 빵빵하게 넣기 보다는 본인의 3년전, 5년전 볼륨으로 되돌아갈 정도의 적당한 양을 주입한다. 즉 시술을 받되 자기 자신의 표정과 얼굴 모습에는 변함없이, 어려보이는 인상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톡신과 필러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라면 '녹는실' 리프팅으로 자연스러운 동안얼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속 콜라겐이 소실되어 피부 처짐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 밑에 녹는실을 삽입하면 녹는실이 녹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필러도 개발돼 보다 자연스러운 동안 볼륨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주사 바늘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동안얼굴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바로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기를 이용한 피부 타이트닝이다. 피부 표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시술 직후에 바로 나타나는 타이트닝과 두 달 후 까지 나타나는 리프팅 효과가 자연스러운 시술을 원하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얼굴의 볼륨 소실과 피부 처짐으로 발생하는 노안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동안얼굴을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식이나 잘 지켜지기 어렵다. 자외선차단크림을 바르고,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많이 복용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산책을 하라는 말은 필자가 시술이 끝난 환자에 늘 하는 말이다.

지나치게 시술에 의존하기보다는 평소 생활습관이 그만큼 중요하단 걸 유념하고 단지 세월을 약간 되돌리는 의미에서 시술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강지형 예너지클리닉 대표원장(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