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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패션의 여신’, ‘표절논란’ 윤은혜 감싸기 “영원히 지지”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중국 예능 '패션의 여신2'(여신적신의, 女神的新衣) 측이 표절논란에 휩싸인 출연자 윤은혜를 감싸는 입장을 드러냈다.

'패션의 여신' 측은 18일 공식 웨이보에 "윤은혜 씨는 프로정신이 강하다"며 "손 부상 속에서도 패션 디자인을 끝내는 사람이며 매번 프로그램을 잘 해내려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일가친척도 없는 이곳에서 누구도 그녀에게 디자인에 관한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 여신은 계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윤은혜의 프로정신을 높이 샀다.

"어떻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윤은혜 씨 화이팅! 영원히 지지합니다"라고 응원 글을 남겼다.

앞서 '패션의 여신' 측은 17일 윤은혜 팬의 사진 첨부에 윤은혜 특별 예고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함께 하는 디자이너가 아파서 혼자 바느질부터 피팅까지 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인 윤은혜의 동분서주가 담겼다. 특히 가위와 바늘 등에 손 부상을 입고 제 시간에 옷을 완성하기 위해 땀을 흘리는 모습이 강조됐다.

한국에서 세차게 일었던 '표절 논란'에 공식 멘트 없던 '패션의 여신' 측은 이번 영상 제작과 윤은혜를 향한 칭찬으로 '윤은혜 감싸기' 쪽의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윤은혜는 최근 2주간 논란의 주인공이었다. 중국에서 방송 중인 동방위성 TV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서 자신이 만들었다며 선보인 의상이 아르케 윤춘호 디자이너의 2015 F/W 의상을 표절한 것으로 의심을 샀고, 이후 대처방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명쾌하지 못한 표절 반박 보다는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여 아르케를 홍보하지 말라"는 대목이 패션계 전체의 공분을 사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아르케 옷을 표절한 것으로 의심을 산 의상 외에 앞서 선보인 의상 역시도 해외 브랜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인터넷에서 퍼져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

하지만 국내 반응을 비웃기라도 하듯, 윤은혜는 자신의 중국 SNS(웨이보)에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 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이야기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불통의 아이콘'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문제가 된 의상이 판매 중이며 윤은혜 소속사 측은 "한국과는 다르게 중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전한 상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