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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서부전선' 소시민 캐릭터로 흥행 다시 잡는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서부전선'을 통해 다시 한번 흥행배우 타이틀을 거머쥘 예정이다.

2000년 영화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실미도', '해운대' 두 편을 천만 영화로 이끈 배우 설경구는 '타워', '스파이', '감시자들', '소원', '나의 독재자'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로 매 작품 신뢰를 더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설경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공공의 적' 시리즈에서는 소시민들의 영웅 '강철중'으로, '실미도'에서는 나라의 임무를 맡아 하루 아침에 군인이 된 소시민으로, '해운대'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맞이한 부산 시민으로, '소원'에서는 사랑하는 딸을 지키고 싶었던 아버지였다.

설경구는 우리 주변의 '평범함'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페이소스를 끌어내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와 동시에 흥행까지 일궈내며 '설경구+소시민 캐릭터=흥행불패' 공식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서부전선'을 통해 또 다시 '소시민'으로 돌아와 추석연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부전선'에서 농사짓다 군대에 끌려온 40대 쫄병 '남복'을 연기한 설경구는 특유의 유머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소시민의 모습을 그려내며 뜨거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 전망이다.

특히, 지난 15일 언론시사를 통해 영화가 첫 공개되자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설경구의 장기가 십분 발휘됐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흥행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설경구는 "배경이 전쟁일 뿐, 그간의 전쟁 영화들과는 달리 비장함 보다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이들의 이야기라 끌렸다."고 밝히며 "추석연휴 친구, 연인, 가족들과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