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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제주 감독 '그룹A 진출 충분히 가능하다'

"그룹A 진출 충분히 가능하다."

조성환 제주 감독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제주는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4대2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9점으로 그룹A 마지노선인 6위 인천(승점 42)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조 감독은 "첫 3연승이다. 팬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상위스플릿의 불씨를 살린 경기"라며 "앞으로 스플릿까지 4경기 남았다. 충분히 가능하다. 이 기세를 몰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의 히어로는 단연 로페즈다.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 감독은 "워낙 솔로플레이에서 출중한 선수다. 역습에서 해결해줄 것이라 믿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골을 먹어서 분위기가 안좋을 수 있었는데 그 시점에서 로페즈가 추가골 넣었다. 그 기운으로 대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까랑가의 득점도 제주에게는 고무적인 부분이다. 까랑가는 이날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조 감독은 "포인트가 없어서 자신감을 잃었는데 오늘 골로 앞으로 활약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도움을 올린 송진형과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보인 정다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송진형이 발목 부상 이후 컨디션이 잘 안올라와서 걱정했는데 포인트를 쌓다보니 자신감이 더해졌다. 앞으로 경기도 기대해볼만 하다. 정다훤은 수비도 좋지만 공격가담도 활발한 선수다. 크로스 많이 주문했는데 이를 잘 이행했다"고 했다.

아쉬운 점은 수비였다. 집중력 부족으로 2골을 내줬다. 조 감독은 "실점에 대해서는 아쉽다. 자칫 하면 잘못된 흐름으로 갈 수 있는데 분위기 잘 추스렸다. 미팅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