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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격화 조짐, NC와 두산 각각 패해

2위 싸움이 격화될 조짐이다. 넥센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NC와 두산이 주춤했다.

넥센은 5일 인천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영민의 생애 첫 완봉투를 앞세워 7대0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팀자체 최다인 8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68승54패1무를 마크했다. 여전히 4위. 그러나 이날 2위 NC가 kt에 2대10으로 패하고, 3위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에 1대9로 무릎을 꿇어 2위 싸움은 더욱 불을 뿜게 생겼다. 넥센은 NC에 2.5경기차, 두산에는 1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NC로서는 kt에 패한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선발 손민한이 1회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데다 수비 실책까지 겹쳐 6실점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kt는 1회 안타 6개와 NC 3루수 모창민의 실책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3회에는 김영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8-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이닝이었다. kt 선발 정성곤은 6이닝 4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산도 한화전을 단단히 별렀으나, 초반 선발 이현호와 노경은이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한화는 0-0이던 2회 2사 1,2루서 송주호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아낸 뒤 3회에는 김회성이 노경은으로부터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며 5-1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7회까지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데 이어 안영명이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KIA가 선두 삼성을 4대0으로 제압하며 7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임기준이 5⅓이닝 2안타 무실점의 빛나는 투구로 데뷔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안았다. 지난달 16일 한화전 이후 20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선발 피가로는 6이닝 8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시즌 7패째를 안았다. 삼성은 패했지만, 2위 NC와의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LG를 9대4로 누르고 한화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선발 이명우가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최준석은 5-2로 앞선 7회 3점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