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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머니', 과천벌 암말 자존심 세울까

과연 '메니머니'가 과천벌 암말의 자존심을 세울까.

오는 9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릴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국오픈마령·3세 이상·1800m·레이팅 105이하)에 출전하는 '메니머니'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니머니'는 몸값 100억원대를 자랑하는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다. 데뷔 후 나선 10차례 경주에서 입상률 100%(우승 5회·2착 5회)를 기록하며 혈통 기대치를 그대로 증명했다. 때문에 이번 대상경주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1700m 기록을 새로 쓴 '뉴화이트삭스'와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은 '파워시티' 등 무시할 수 없는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경쟁구도는 안갯속이라는 평가다.

▶ 메니머니 (한국·암·3세·2등급·레이팅 81·조교사 김동균)

데뷔 후 입상률 100%를 자랑하는 무결점 마필. 1500m 거리에서도 선두에서 버티기가 가능한 선행력과 지구력을 갖췄다.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강점. 지난 3월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 6월 부경 코리안오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담중량도 53㎏으로 가장 적다. 2015년 상반기 최다 수득 경주마인 만큼 이번에도 기대치가 크다. (통산전적=10전 5승 2위 5회·승률 50%·복승률 100%·연승률 100%)

▶ 뉴화이트삭스 (한국·수·3세·2등급·레이팅 97·조교사 이신영)

지난 6월 그동안 깨지지 않았던 1700m 기록을 0.1초 앞당긴데 이어 7월 11일에는 자신의 기록을 또 경신하면서 명실상부한 과천벌 최강 3세마에 등극했다. 코리안더비(GⅠ) 실패를 이번 대상경주서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통산전적=10전 7승·승률 70%·복승률 70%·연승률 70%)

▶파워시티(한국·거·4세·1등급·레이팅 102·조교사 이신영)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한 '멀티형' 마필. 초반부터 종반 직선주로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경주 운영이 특징이다. 그동안 1400m 이내 거리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58㎏의 부담중량이 관건이나 지난 6월 1800m 경주 우승으로 중거리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통산전적=13전 7승·2착 2회 3착 1회·승률 53.8%·복승률 69.2%·연승률 81.8%)

▶마하나임(한국·거·3세·2등급·레이팅 96·조교사 배대선)

일본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 선입과 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연속 입상의 상승세. 순발력과 뚝심을 겸비해 어떤 상대를 만나건 간에 안정적인 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대부분 단거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게 흠. 지난해 10월 첫 1800m도전에서는 하위권에 그쳤다. (통산전적=11전 7승·3착 1회·승률 63.6%·복승률 63.6%·연승률 72.7%)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