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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인터뷰]손흥민의 약속 '다음 시즌 목표는 차범근 감독'

"차범근 감독님을 목표로 하겠다."

손흥민(레버쿠젠)이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바로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다.

2014~2015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잠시 만난 손흥민은 "올 시즌 50경기 이상을 뛰었다. 버텨준 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발전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를 합쳐 총 17골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생애 최고의 활약이었다. 특히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자릿수 골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을 꽂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골에 이어 이번 시즌 11골을 터트려 기복 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도 경기를 많이 뛰었다"면서 "경험에서 성장한 것이 컸다. 또 발전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분데스리가 '대선배'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기록은 뛰어넘지 못했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9골을 넣어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17호골까지는 일찍 터졌다. 하지만 3골을 남겨놓고 골이 안들어갔다.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는 차 감독님의 기록을 향해서 나아가겠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차 감독님을 멘토로 삼고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