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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브라더스' 이문세-규현, 또 만났네! 환상적 입담으로 큰 웃음 선사

'광화문 브라더스' 이문세와 규현이 또 만났다.

이문세와 규현은 지난 21일 방송된 KBS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를 통해 오랜만에 재회했다. 이날 규현은 자리를 비운 DJ 려욱을 대신해 스페셜 DJ로, 이문세는 '뜬금포 초대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문세의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에 수록된 듀엣곡 '그녀가 온다'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라디오에서도 환상적인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가 온다'가 흘러나오자 규현은 "대단한 노래"라며 감탄했고, 이문세 역시 "참 완벽한 하모니네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문세의 등장에 '키스 더 라디오'에서는 때 아닌 '청취자 연령' 배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최연장자는 51세 청취자로, 이 밖에 10대~5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의 청취자들이 나이 인증을 했다. 이문세는 "10대 20대와 교감하려고 나왔는데…. 40대 이상 청취 못하게 해달라"는 농담으로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이문세는 규현과 함께 사이다 처럼 속 시원한 고민 상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문세는 "친구가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는 사연에 "뒷담화를 같이 하고 다니면 된다"는 대안을 내놨고, 꿈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고민에는 "꿈이 왜 필요한 건가. 꿈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하게 된다. 꿈을 억지로 만들어내면 오히려 망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이문세와 규현은 광고나 노래가 흘러나오는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문세는 "어느 집에 가면 그 집안의 분위기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지나가던 두 명이 들러서 즐기다 가는 느낌"이라며 편안해 했다. 그는 일일DJ로 나선 규현에게 "진행에 안정감이 있다"고 평가하며 애정을 보였다. 이에 규현은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선배님 오신다고 해서 부담스러웠다"며 화답했다.

한편 지난달 7일 정규 15집 '뉴 디렉션'을 발표, 타이틀곡 '봄바람'으로 주요차트 1위를 휩쓴 이문세는 현재, 전국투어 극장공연 '2015 씨어터 이문세'를 진행 중이다. 서울, 전주,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경산(5/22~23), 성남(6/5~6), 춘천(6/12~13), 창원(6/19~20), 천안(6/26~27)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