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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박정진, 이제 비로소 프로 됐다'

"많이 바뀌지 않았나 싶다. 팀에서 자기 위치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박정진(39)의 자세를 칭찬했다.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달라진 박정진에 대해 얘기를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대화 도중 '프로'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는 "모든 게 극에 달하는 것, 그게 프로다"라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 들 때까지 경기에 맞추는 선수와 그냥 야구장에 나와서 하는 선수는 천지차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선수들의 달라진 자세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권 혁이나 박정진은 이제 본인이 '나가겠다', '괜찮다'고 말한다. 자신의 한계를 올리고 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닌가"라며 "아직 반도 안 왔지만 선수들이 많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프로다운 선수로 박정진을 꼽았다. "박정진은 이제 비로소 프로가 되지 않았나. 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투수 파트에서 자각하고, 의식을 가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바뀌지 않았나. 자신이 솔선수범한다. 부산(5월 1~3일 롯데전)부터 보니까, 본인에게서 '난 오늘 안 되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