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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3루타' LG 박지규 '이상하게 긴장 안됐다'

"잡히는 줄 알고 제발 넘어가라고 기도하면서 뛰었다."

LG 트윈스가 신인 박지규의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kt 위즈에게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3연전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LG는 마지막 경기를 잡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승부는 8회말 뒤집혔다. 1-2로 뒤진 8회 2사 만루서 신인 박지규가 kt 다섯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대타 이진영 카드가 실패했지만, 루키 박지규가 승리를 가져오는 3루타를 안겼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지규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지명된 신인 내야수다. 최근 LG의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 후 박지규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상하게 긴장이 안됐다. 초구가 볼이어서 2구는 무조건 노렸다. 잡히는 줄 알고 제발 넘어가라 기도하고 뛰었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