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고진희씨(32세)는 2011년 5월 생애 첫집으로 신축빌라를 분양 받았다. 전세 살던 아파트의 전세금을 빼고 대출도 받았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남편과 세살배기 어린 아들이 함께 살 따듯한 집을 마련했다는 즐거움도 잠시, 그는 지금껏 건축하자를 고쳐달라고 건축주와 기나긴 실랑이를 계속하고 있다.
행복한 내 집 마련을 위해 신축빌라를 분양받았는데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하자투성이 신축빌라를 분양받아 아직도 법정 공방 중이다. 시공사는 없어졌고 건축주는 나몰라라. 관리감독관은 탁상공론 뿐이고 감리사만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힐 뿐이다. 결국 법정 공방으로까지 가고 있는데 재산적,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가장 큰 문제인 어린 아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세균과 곰팡이 균이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소비자는 주택을 구매하면서 최저가격, 위치, 내부구조, 인테리어, 주변편의시설, 학군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주택 구입을 결정하게 된다. 어떤 자재를 사용했는지 불법적인 욕소가 없는지는 쉽게 알 수가 없다.
건축주는 저렴하게 나온 땅을 매입하여 낮은 단가에 건축을 해야 이익을 본다. 여러 건축사 사무실에 견적을 넣어 낮은 건축 비용이 책정된 곳에 시공사를 선정해 건축을 하게된다. 시공사도 마진을 남기기 위해 덜 넣고 시공하는 철근, 콘크리트, C급 자재 등으로 이익 폭을 늘리려고 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게 건축주가 전문적이 건축 지식이 있다면 시공사도 제대로 시공을 했을 거다. 또한, 감리사도 건축주가 별도로 선임해야 하는데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한 건축사 사무실에서 시공사와 감리사를 같이 고용하니 불 보듯 뻔하다. 때론 준공 후 불법확장과 근린생활시설이 주택으로 둔갑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이런 일들은 대단지아파트, 나홀로아파트, 다세대, 빌라, 오피스텔 등 여러 곳곳에서 일어난다. 소비자도 주변에서 분양하고 있는 신축빌라를 시세보다 저렴한 신축빌라를 찾기 위해 여러 컨설팅 업체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최저가! 가격 싼 곳! 을 검색하고 직접 발품을 판다. 여기서 함정에 빠지게 된다고 빌라정보통(http://cafe.naver.com/ssvilla) 이정현 대표는 말한다. 허위매물과 미끼매물들을 보게되면서 내가 생각했던 금액과 점점 멀어지고 가격은 높아져만 간다.
최대한 내 금액을 맞추기 위해 신축빌라 분양 컨설팅 업체에 문의해 인근 신축빌라 시세보다 싸게 나온 신축빌라 분양을 소개받게 된다. 상업 목적인 신축빌라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가격적인 부분만 놓고 보기 때문에 신축빌라가 제대로 건축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권리분석과 입지분석, 신축빌라 건물 상태는 뒷 전이고 오로지 계약 한 건을 위해 컨설팅은 "가격이 최저가이니 계약하세요!" 라며 권유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모른체 말이다.
한 번 계약으로 '인연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컨설팅 업체들이 있어 제대로된 중개인지 검증을 할 수가 없고 '싸니까' 결정하는 오판을 하게된다.
신축빌라를 구매할 때는 제대로 된 빌라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물건을 팔기 위해 급급한 컨설팅보다는 정확한 권리분석과 입지분석도 중요하지만 소통을 통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어야 입주 후에도 계속적인 유대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이런한 것들이 충족되어야 내 집 마련하는데 있어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