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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가자!' 포인트 쟁탈전 13일 개최

그랑프리로 가는 길이 시작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오는 13~14일 이틀 간 경기도 미사리경정장에서 제1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경정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 진출을 위한 포인트 획득 경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까지는 전체 누적성적 상위 랭킹 18명이 연말 그랑프리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연 4회(5월~6월·8월·11월) 개최 되는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과 대상경주 등 총 8차례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출전자를 가린다. 결국 큰 경주에서 강한 선수가 그랑프리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첫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은 4월 한 달 간 평균득점 상위 12명에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대상경주 챔피언 김효년(41·2기)과 준우승자 장영태(40·1기)를 비롯해 권명호(46·1기) 이용세(43·2기) 이태희(44·1기) 등 베테랑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김효년의 상승세가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김효년은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앞세워 완벽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에만 4승을 올리며 삼연대율 100%를 기록한 이태희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최영재(35·5기) 역시 김효년에게 강세를 보인 바 있고, 4월에만 무려 6승을 몰아친 권명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김효년의 우승을 점치기 쉽지 않다.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에선 김효년이 90점으로 선두다.

포인트 쟁탈전은 대상경주와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13일 예선을 통과한 득점 상위 6명이 14일 한판승부를 펼친다. 우승자에겐 2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정관계자는 "대상경주에 버금가는 스타급 플레이어의 맞대결인 만큼 경정 팬들에게는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