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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SK전 급소 맞은 주심 응급실행

경기 도중 심판이 공에 급소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6일 부산 사직구장. 0-0 상황에서 SK의 3회초 공격. 2사 3루서 박재상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8구째 공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를 스친 공은 그대로 박기택 주심의 급소를 강타했다. 박 주심은 그자리에 쓰러져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롯데와 SK 트레이너들이 나가 박 주심의 상태를 점검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커 보였다.

경기장 보조요원들이 들것을 가지고 나온 뒤에도 박 주심은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나간 박 주심은 사직구장 인근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롯데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의료원으로 옮겼다. 정확한 상태는 진단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주심의 부상으로 경기는 9분간 중단됐다. 2루심이었던 문동균 심판원이 주심으로 이동했고, 대기심이었던 우효동 심판원이 2루심으로 들어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