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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역전골' 제주, 울산 무패행진 끊었다

제주가 울산의 무패행진을 끊었다.

제주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후반 44분 터진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에 성공했다. 제주는 올시즌 안방불패 행진(4승1무)을 이어나갔다. 울산은 리그 무패행진이 8경기(3승5무)에서 마감됐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제파로프가 아크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제주의 공세가 거세졌다. 로페즈와 강수일을 중심으로 울산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울산은 39분 김신욱의 패스를 받아 마스다의 중거리슈팅이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분 로페즈의 스루패스를 받은 강수일이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13분 배기종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로페즈가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에 막혔다. 울산은 설상가상으로 23분 윤정환 감독이 퇴장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제주는 이후 강수일과 배기종이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1-1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던 승부는 후반 44분 갈렸다. 윤빛가람이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막판 측면 공격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패스가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