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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포전쟁서 삼성 이틀 연속 격파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롯데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대9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5개, 삼성은 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12승10패로 4위를 지켰고, 삼성은 15승7패로 2위 두산과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1자책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마무리 김성배는 9회초 2사 후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⅔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2승2패.

롯데는 1회말 아두치의 안타 후 황재균이 투런포를 날려 2점을 뽑았다. 이어 최준석이 볼넷으로 나간 뒤 장성우의 3루타로 홈을 밟아 3-0.

2회말에는 1사 3루서 아두치가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2사후 황재균의 2루타, 최준석의 좌중간안타, 강민호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보탠 뒤 장성우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정 훈도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10-0으로 더욱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4회초 1사후 나바로의 볼넷, 최형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석민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나바로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승엽의 희생플라이와 롯데 포수의 실책으로 2점을 보태며 3-10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7회초 나바로의 솔로홈런, 박석민의 투런홈런,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4점을 순식간에 뽑아내며 7-10으로 추격한 뒤 8회초에는 롯데 2루수 정 훈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해 8-1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황재균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12-8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