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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불안한 윤석민에도 두산 연장서 제압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무찌르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IA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김다원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5대4로 승리했다. KIA는 11승11패로 5할 승률을 맞춘 반면, 두산은 3연승이 마감됐다.

KIA 서재응은 올시즌 첫 등판에서 선발 5⅓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두산 선발 진야곱 역시 5⅔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제 역할을 했다. 두 선발투수 모두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말 1사후 정수빈이 우전안타를 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날려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2회초 이범호가 진야곱을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김다원의 볼넷과 박기남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차일목이 좌전적시타를 때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1사 후 최주환과 민병헌의 연속 2루타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6회 1사후 김재환이 KIA 투수 임준섭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 3-2로 다시 역전했다.

하지만 KIA는 8회 1사후 브렛 필과 나지완이 연속 볼넷, 이범호의 2타점 2루타로 4-3으로 다시 전세를 바꿨다. 그러자 두산은 9회말 1사 2만루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10회초. KIA는 선두 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고영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다원이 두산 이재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KIA 윤석민은 2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구원승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