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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맨유전 시상식 지소연'표현할 수 없이 기뻐'

'지메시' 지소연(24·첼시레이디스)이 스탬포드브릿지에 우뚝 섰다.

지소연은 19일 새벽 영국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맨유전 하프타임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여자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선수상' 시상식이 펼쳐졌다. 첼시의 '레전드 골키퍼' 카를로 쿠디치니가 시상자로 나섰다. 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여자축구 스타, 지소연이 스탬포드브릿지를 가득 메운 만원 관중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상을 받은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쿠디치니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소연은 "피치에 들어서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며 웃었다. "좀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고… 아무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좋았다"고 했다.

시상식 후 지소연은 관중석에 앉아 첼시의 승리(1대0)를 지켜봤다. 결승골을 넣은 에당 아자르의 활약을 극찬했다. "역시 아자르예요. 드리블, 패스, 결정력 전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아자르는 지소연과 함께 지난 3월 '런던 최고의 남녀 선수상'을 받았다. 26일 거행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에도 나란히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런던 최고의 여자선수상을 휩쓴 지소연은 3관왕에 도전한다. "후보에 오른 것만도 무한한 영광"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첼시는 득점 공동선두 디에구 코스타, 아자르, 지소연, 에니올라 알루코 등 4명의 최다 후보를 배출했다. 지소연은 팀 동료인 알루코를 비롯해 2014년 수상자인 루시 브론즈(맨시티), 제스 클라크(노츠컨트리), 캐런 카니(버밍엄시티), 켈리 스미스(아스널) 등과 수상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