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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연속 벤치워머, 그러나 피츠버그는 승리

'휴식'이 길어진다.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세 경기 연속 벤치만 덥혔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제외는 물론이고, 대타나 대수비로도 나오지 못했다. 지난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3경기 연속 결장이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지키고는 있지만, 시즌 초반 팀내 입지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경기 전 피츠버그는 로스터를 일부 조정했다. 포수 토니 산체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낸 대신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난 포수 크리스 스튜어트를 콜업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산체스 대신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산체스의 타격감이 더 좋고, 강정호에게 적응 시간을 줘야한다는 이유. 그러나 피츠버그는 일단 강정호는 남겨놨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 유격수로는 조디 머서가 나섰고, 2루수로는 션 로드리게스가 출전했다. 3루는 리드오프 조시 해리슨이 맡았다. 강정호가 실력에서 밀린 것. 이 멤버를 가지고 피츠버그는 6대3으로 이겼다. 강정호가 벤치만 지켰음에도 따낸 승리.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