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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장부 일파만파…문재인 “야당 끌어들여 물타기…분노 느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야당 의원 7~8명 이름이 적힌 성완종 장부가 나왔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문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와중에 불거진 일부 야당 인사들 연루설과 관련 "이 사안을 야당까지 끌어들여 물타기로 가려는 것 아닌가.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을 방문, 고시생들과의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물론 야당 의원들도 연루된 바가 있다면 성역을 가리지 않고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야당을 끌어들여서 얘기하는 것은 분명히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서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도 그런 부분을 좀 분별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일보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숨진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16일 확보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이용기 비서실장 등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내역을 적어놓은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

A4 용지 30장이 넘는 이 장부에는 성 전 회장이 경남기업 회장과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해당 정치인에게 언제, 어디에서,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줬는지 등 구체적인 로비 내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부에는 특히 성 전 회장의 시신(屍身)에서 발견된 메모에 있는 현 정부 인사 8명 가운데 4~5명과,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K의원과 C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 대한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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