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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박주영 PK 자신감 향상을 위한 판단'

박주영이 K리그 복귀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FC서울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2연승에 실패했다.

서울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박주영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에벨톤이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4분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21분 인천의 조수철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11대10의 싸움이었다.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선제골 이후 전체적인 라인을 내리면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래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준 후 정상적으로 균형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선수들이 피로누적이 심한 상황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포를 터트린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주영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편안하게 플레이를 펼치라고 했다.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주영이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터트린 것은 2008년 4월 6일 광주 상무전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언제쯤 골을 터트릴 것 같냐'는 질문에 "오늘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박주영은 K리그에서 7년 만에 골 맛을 기쁨을 누렸다. 최 감독은 "주영이가 지금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심적으로 편안하게 좌우 공간을 빠져나가면서 동료들을 연계한 플레이를 펼치라고 했다. 오늘보다 다음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박주영과 몰리나, 김진규 모두 찰 수 있었다. 그러나 박주영이 차는 게 앞으로 자신감을 갖는데 더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피로한 상황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과감하게 우위를 가져가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1~2번의 찬스를 살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일주일에 이틀 경기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적절하게 체력안배를 하며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