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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윌킨슨 결장' 전북. 대체자는 누구

가시와전을 앞둔 전북에 비상등이 켜졌다. 공수의 핵심 이동국과 윌킨슨이 24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 결장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이 허벅지를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다. 날씨가 춥고 그라운드가 딱딱하다보니 다쳤다. 가시와전에 뛰게 되면 부상이 누적될 수도 있다.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윌킨슨에 대해서도 "경미한 근육통이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의 경우 1~2주면 회복할 것이다. 윌킨슨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윌킨슨이 전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와 13골-6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이 관여한 19골은 전북의 전체 득점(61골)의 31%를 차지한다. 윌킨슨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나서며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도 이 둘이 결장하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제공권이다. 이동국은 1m85, 윌킨슨은 1m87의 장신이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들의 헤딩 능력은 위협적이다. 요시다 다쓰마 가시와 감독도 "높이에 대해서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할 정도다. 이들이 빠지면서 전북의 높이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최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든든한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이동국의 대체자로는 에두가 있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에두를 데려왔다. 에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동안 수원에서 뛰었다. 3시즌 동안 95경기에 나서 30골을 넣었다. 2008년 K리그, 리그컵, 2009년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0~2011시즌 독일 샬케04 소속으로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터키와 독일, 일본을 거쳐 다시 전북으로 돌아왔다. 전북이 두바이 전지훈련 중 가진 8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최 감독은 "에두는 선발"이라고 못박았다.

윌킨슨의 대체자로는 조성환이 유력하다. 조성환 역시 2012년 전북을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대인 마크 능력과 파워 넘치는 태클 등은 여전하다. 최 감독은 "조성환은 우리 팀에 있었다. 팀 정서 이해에 문제가 없다. 경험이 풍부한만큼 경기 초반만 잘 넘기면 승산이 있다. 베테랑인 조성환이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