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미래 윤일록은 역시 '개막전의 사나이'였다.
윤일록이 3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윤일록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노이 T&T(베트남)와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스쿠데로를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올시즌 서울의 첫 축포였다. ACL 통산 8호골이었다.
윤일록은 2013년, 2014년에 개막전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윤일록은 2013년 2월 26일 장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2월 26일 센트럴코스트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대0 승리를 연출했다. 서울은 2014년 ACL에서 준우승, 지난해에는 4강에 진출했다.
2015년은 더 화려했다. 골 뿐이 아니었다.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20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에벨톤이 환상 바이시클 킥으로 화답했다. 에벨톤의 발을 떠난 볼은 상대 머리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두 번째 골이었다.
네 번째 골도 윤일록이 연출했다. 수비라인의 틈새를 뚫는 크로스로 에스쿠데로의 골을 도왔다. 서울은 윤일록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하노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ACL 본선에 진출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