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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준, 17일 니혼햄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

이제는 연습경기라고 하지만 완전한 실전모드다.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후보들이 일본 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한다.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임준섭,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임준혁, 1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임기준이 나란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7일 니혼햄 선발은 투수와 야수를 겸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다.

14일 KIA 훈련이 진행된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김기태 감독은 "선발 투수는 2~3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경기당 6명 정도가 등판한다"고 했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해진 것보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남아있는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다.

선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에이스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 조쉬 스틴슨까지 3명이 선발 투수로 확정된 가운데, 6~7명의 투수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는 중간 투수로 던지게 된다.

임준석과 임준혁 임기준 외에 대만에서 2군과 훈련 중인 김진우, 유망주 한준혁, 맹장수술을 받은 후 훈련을 중단한 김병현 등이 선발 후보다.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인 김진우는 지난달 12일 진행된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올시즌부터 팀당 144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6선발까지 가능하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경기수가 증가하면서 27명 엔트리를 넘어 40명 정도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실 4~5선발의 경우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다. 풍부한 선수층, 튼튼한 백업, 고른 전력을 만드는 게 KIA에 주어진 과제다.

오키나와=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