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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 개최국 적도기니 제압 네이션스컵 3위

콩고민주공화국이 개최국 적도기니를 제압하고 201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8일(한국시각) 적도기니의 말라보 경기장에서 벌어진 적도기니와의 대회 3∼4위전에서 120분 혈투끝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코트디부아르, 적도기니는 가나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우려가 있었다. 적도기나와 가나와의 4강전에서 홈팬들의 소요가 있었다. 0-3으로 뒤져 결승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가자 분노한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또 가나 팬들에게 달려들어 유리병 등을 투척했다. 무려 30분 넘게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적도기니에 중징계를 내렸다. CAF는 6만5000파운드(약 1억1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다친 가나 관중 36명에 대한 치료비 일체를 배상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날도 긴장감이 가득했다. 다행히 사고는 터지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선 적도기니의 1, 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콩고민주공화국는 3위가 최고 성적이다. 1998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17년 만에 다시 그 자리에 올랐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결승전은 9일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