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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최악의 계약 4위, 텍사스 TOP10에 3명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가 '최악의 계약'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매체 그랜트랜드는 7일(한국시각) '최악의 야구 계약'에 대한 칼럼을 게재하면서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현역 선수 최악의 계약 'TOP 10'을 선정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말 7년간 1억3000만달러라는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FA 첫 시즌은 악몽 같았다. 지난해 123경기서 타율 2할4푼2리 13홈런 40타점 3도루로 부진했다. 부상 여파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 매체는 30대에 접어든 추신수의 나이를 꼬집으며, 아직도 6년간 1억16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계약기간과 금액 모두 과도했다는 것이다. 부상으로 고전한 부분에 대해서는 '4월에 발목을 다쳤지만, 39경기만 결장했다'며 건강히 풀시즌을 치르면 달라질 수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함께 최악의 계약 5위에 오른 팀 동료 프린스 필더(31)를 같이 언급하면서 올 시즌 상승요인이 있긴 하지만, 2014년 부진이 그들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30대인 필더는 텍사스와 6년 1억44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한편, 최악의 계약 1위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꼽혔다.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지난 시즌 162경기 전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양키스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 1년을 통째로 날린 불혹의 로드리게스는 아직도 3년간 6100만달러라는 계약이 남아있다.

텍사스는 추신수와 필더를 포함해 총 3명의 선수를 'TOP 10' 안에 올렸다. 좌완 맷 해리슨은 지난 2013년 1월 텍사스와 5년간 55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던 27세의 전도유망한 투수는 이후 2년 동안 6경기 등판에 그쳤다. 디스크 증세로 수차례 척추 수술을 받아 더이상 등판이 가능할 지도 미지수다.

3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B.J.업튼(잔여 계약, 3년 4640만달러)가 차지했고, 6위 LA 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7년 1억8900만달러), 7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2년 6000만달러), 8위 LA 에인절스의 조시 해밀턴(3년 8300만달러), 9위 LA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3년 5600만달러), 10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저스틴 벌랜더(5년 1억4000만달러) 순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