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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배우 장쯔이, 연인 왕펑 눈물의 청혼 수락

중국 톱스타 여배우 장쯔이(36)가 결혼한다.

8일 중국 시나연예의 보도에 따르면 장쯔이는 7일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자신의 연인인 가수 왕펑(44)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고 청혼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혼은 오는 9일 장쯔이의 서른여선번째 생일을 이틀 앞둔 파티에서 이뤄졌다.

파티는 왕펑의 치밀한 기획 하에 준비됐다. 장쯔이와 왕펑의 친한 지인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왕펑은 지인들을 증인 삼아 장쯔이에게 무릎을 꿇고 다이아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왕펑은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있다. 우리는 함께 하는 동안 행복도 겪었고, 마음 쓰린 아픔도 겪었다. 너와 가장 행복한 시간만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늙어도 나는 끝까지 당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감동 멘트를 던지며 진한 눈물을 흘렸다. 지인들의 환호 속에 감동한 장쯔이는 "(청혼을) 받아들이겠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왕펑은 장쯔이의 수락을 이끌어내기 위해 큰 돈을 썼다. 파티 준비를 위해서만 무려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7500만원)이 들었다. 청혼을 위해 준비한 반지는 무려 9.1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종류와 등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럿이 높을수록 희소가치가 있는 다이아몬드의 특성상 엄청난 고가의 제품으로 추정된다. 왕펑은 프러포즈에 사용할 반지를 구하기 위해 영국의 지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쯔이 왕펑 커플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열애설이 보도됐다. 그 해 11월 왕펑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장쯔이를 향해 고백을 하며 공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SNS와 인터뷰 등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며 당당하게 사랑을 키워왔다.두 사람 모두 결혼 적령기를 지난 나이인지라 종종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청혼 수락으로 결혼은 급물살을 탈 전망. 최근 현지 언론은 장쯔이와 왕펑이 올 초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이안 감독의 영화 '와호장룡'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장쯔이는 장예모 감독의 '영웅: 천하의 시작'(2002년)과 '연인'(2004년) 등 명작에 잇달아 출연하며 입지를 굳혔다. '러시아워2'(2001년)와 '게이샤의 추억'(2005년)을 통해 글로벌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1년 '무사'와 지난 2003년 '조폭마누라3 - 돌아온 전설', 2009년 '소피의 연애 매뉴얼'과 허진호 감독, 장동건 주연의 한중 합작영화 '위험한 관계'를 통해 상당수 한국 영화에도 출연한 대표적 지한파 중국 배우로 꼽힌다.

장쯔이는 지난해 12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금용가에서 태어난 여인이 시대의 아픔과 호흡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우위썬 감독의 신작 '태평룬'에 출연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