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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뺨치는 즉석복권 1등 20억 당첨자 탄생

당첨액이 로또 1등을 뺨치는 즉석복권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즉석복권 사상 최고 당첨금이 걸린 스피또2000에서 20억원 1등을 거머쥔 행운의 당첨자가 나왔다. 아직 20억 당첨금이 걸린 1등 복권은 한 세트가 남아 있다.

나눔로또는 스피또2000 16회차에서 1등 복권 2매를 한 세트로 구매해 무려 20억에 당첨된 주인공이 탄생했다고 3일 밝혔다.

스피또2000 16회차는 1등 복권 4매를 무작위로 발매했던 기존과 달리 2매를 한 세트로 만들어 당첨이 되면 매당 10억씩, 최대 20억 원의 행운을 얻을 수 있어 구매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최대 당첨금 20억은 나눔로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로또복권 1회차부터 최근 634회차까지 집계된 1등 당첨금 평균 당첨금액인 '20억 원'과 맞먹는 액수라고 전했다.

20억 당첨 주인공인 직장인 A씨는 나눔로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첨되던 날 아는 동생과 저녁을 먹은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동네 슈퍼에 들러 스피또2000 한 세트를 샀는데 두 장 모두 1등에 당첨돼 믿기지 않았다"며 당첨 소감을 밝혔다.

또한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같이 복권을 구입한 동생과 사이좋게 10억씩 나눠 가질 생각이다. 우선은 부모님의 노후자금으로 쓰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지는 조금 더 생각해 볼 예정이다"며 "당첨 이후에도 계속 직장을 다니며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즉석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이 걸린 스피또2000에서 무려 6개월 만에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며 "현재 스피또2000 복권은 이미 80% 이상이 팔린 상태다. 아직 나오지 않은 1등 복권 두 장이 한 세트 남아 있으니 20억 당첨에 한 번 도전에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피또2000 16회차는 한 장에 5게임, 2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복권 2종으로 한 매 당 2000원에 판매된다. 전국 복권 판매점과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판매 기한은 6월 1일까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