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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징역 3년-박창진 사무장 '보복성 스케줄'…대한항공 주장은?

'박창진 사무장 스케줄'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보복성 스케줄' 논란…대한항공 반응은?

검찰이 '땅콩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가운데 박창진 사무장의 2월 근무 스케줄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 출석해 "복귀 후 근무 스케줄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증언했다.

이어 "업무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회사 측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복귀 후 이틀 동안 (수면 시간 거의 없이)비행중"이라고 전했다. 국제선 사무장이었던 박창진 사무장은 업부 복귀 첫 날 국내선 승무원으로 탑승했다.

대한항공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천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된다"며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 편성은 발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박창진 사무장의 스케줄은 업무복귀 승인이 난 1월30일 이전인 1월21일 이미 컴퓨터에 의해 자동 배정돼 본인에게 통보된 상태"라며 "박창진 사무장의 2월 79시간 비행 시간은 다른 팀장과 동일한 수준이며, 박 사무장의 이전 근무시간과도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의 장거리 비행이 한번만 편성된 이유에 대해 "2월에 다른 팀장과 같은 수준인 장거리 2회 비행(뉴욕, 로마)이 편성되어 있었으나 2월 10일 뉴욕 비행 스케줄의 경우 회사 내 승격시험으로 인해 4명의 결원이 생겼다"며 "박 사무장이 장거리 팀장 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중·단거리 노선으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 측은 "두 팀이 탑승하는 A380 항공기의 경우 인원수가 많은 팀의 팀장이 사무장으로 근무하게 되고, 소수인 팀의 팀장은 타 스케줄로 변경되게 된다"며 "오는 16일부터는 팀원 결원 사유가 없어, 장거리 노선 비행 1회를 포함해 정상적으로 모든 팀원과 비행하는 스케줄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의 스케줄을 본 전직 승무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힘들고 돈 안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시간표를 편성하면서 꼬투리를 잡기 위해 사측 인사들과 함께 비행시키는 것"이라며 "박창진 사무장의 스케줄은 노조 활동을 열심히 했던 직원들의 징계 수순과 비슷하다"고 말했다.<스포츠조선닷컴>

조현아 징역 3년 구형-박창진 사무장 '보복성 스케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