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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김자옥 별세에 비통 '천생 여자였던 착한배우'

태진아 김자옥 별세

가수 태진아가 김자옥 별세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암 투병 중이던 고(故) 김자옥은 16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태진아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3일 전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임원했다가 오늘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최근에는 자주 못 만나고 통화만 자주 했는데, 갑자기 이게 왠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태진아는 1996년 '공주는 외로워'라는 노래로 김자옥을 가수로 데뷔시켜 크게 히트시킨 바 있다. 태진아는 "김자옥씨가 연기 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아 돌파구로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했다"라며 "'오늘은 좋은날'의 '세상의 모든 딸들'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요톱텐 6위까지 오르고, CF도 많이 찍을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라고 회상했다.

김자옥은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대장암 투병중 암 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 최근 임파선, 폐에 암이 전이돼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김자옥은 tvN '꽃보다 누나' 출연 당시에도 우울증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자옥은 이후 40여년간 넘게 확고한 스타 배우의 입지를 지켰다. 최근까지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드라마는 물론 지난 1월 종영한 tvN '꽃보다 누나'등 예능에서도 활발하게 활약해왔다.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유족으로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아들 오영환 씨가 있다. 동생 김태욱은 SBS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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